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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연결하다/컬쳐&트렌드

영화 '국가부도의 날'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경제 용어

영화 '국가부도의 날'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경제 용어



영화'국가부도의 날'이 개봉 첫 주 157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뜨거운 흥행 열풍을 얻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다룬 작품으로, 1997년 우리나라 최대의 경제 위기 사건을 생생하게 조명하며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당시 시대를 온 몸으로 겪어냈던 중장년층부터 IMF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 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소재가 경제와 관련된 것이다 보니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현실적으로 와 닿는 부분이 많다는 감상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오늘은 금융, 경제 용어가 생경한 분들을 위해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경제 용어를 소개해 드릴게요.





1997 12 3, 대한민국은 IMF로부터 550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그동안 영화계에서 다루지 않았던 1997 12 IMF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외환위기 상황과 맞물리며 당시 시대의 금융·경제를 밀도있게 보여주는 영화인 만큼 아주캐피탈에서도 공동 제공으로 참여하였죠.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의인이자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 분), 위기에 베팅해 '한탕'벌 기회를 잡으려는 금융맨 윤정학(유아인 분), 권력과 이익만 추구하는 재정국 차관(조우진 분), 회사와 가정을 지키려 했던 가장 갑수(허준호 분)의 이야기를 통해 1997 IMF의 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협상 체결까지의 상황을 긴박하게 그려냅니다.




 

이처럼 이미 모두 그 결과를 알고 있는 소재의 작품이 흥행하는 것은 그만큼 지금 시대의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묵직하기 때문일 텐데요. 이 영화는 사상 최대의 경제 위기를 겪었던 1997, 온 국민이 경제를 다시 살리겠다면서 금 모으기 운동을 하며 기업의 부채를 막았던 당시의 참담한 현실을 군더더기 없이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함과 동시에 당시의 위기와 아픔은 또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그 날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1997년을 힘들게 살아냈던 중 장년층,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청년들까지 전 세대를 아울러 오랫동안 여운을 주는 영화,'국가부도의 날'은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해도 좋을 웰 메이드 영화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작품에서 국가부도의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역을 연기한 배우 김혜수씨는 더 생생한 연기를 위해 전문가에게 경제학 수업을 듣고 수차례 연습을 통해 어려운 경제 용어를 체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도 영화 관람 전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생경한 경제 용어를 미리 익혀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서 영화의 몰입에 도움이 될 만한 낯설고 어려운 경제 용어 몇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종합금융회사

 

종합금융회사란 종합적인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곳으로 외자도입·해외투자 등 국제금융, 리스, CP(기업어음), 유가증권, 증권투자신탁 등 보험과 일반예금만을 제외하고 모든 금융업무를 처리합니다. 줄여서 종금사라고 부르는데요. 외자 도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70년대 처음 도입되어서 한때 은행, 저축은행, 증권 등과 함께 금융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무더기로 퇴출당했습니다.



 

여신

 

여신이란, 금융 업무를 하는 회사에서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제1금융권 및 제2금융권 등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주는 것을 의미하지만, 대부업체 등의 사금융 회사에서 돈을 빌려주는 것도 여신 업무에 해당합니다.

 

한편, 반대로 금융 업무를 하는 회사에서 고객의 돈을 맡아 예금을 예치하는 일을 수신이라고 하는데요. 예금 수신의 기능이 없이 대출 기능만 있는 금융기관, 즉 신용카드회사, 할부금융회사, 생산설비 등 각종 시설을 기업 등에 장기간 빌려주고 대가를 받는 리스업체를 통틀어 여신전문금융회사라고 합니다.





콜옵션 &풋옵션

 

옵션(option)이란 사전적 의미로 '선택할 수 있는 것', '선택권'을 의미하는데요. 전문 금융용어에서의 옵션은 좀 더 좁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특정한 기초자산을 계약 당사자가 미리 정한 가격에 장래의 특정시점(혹은 그 이전에)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데요. 이러한 권리는 자산 가격변화에 따라 보유자가 손해를 입거나, 투자기회를 잃어버리는 사태를 방지하는 위험회피, 헤지(hedge)의 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여기서 콜옵션은 살 수 있는 권리, 풋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를 말 하는데요. 콜옵션은 가격상승, 풋옵션은 가격하락에 따른 위험을 사전에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ABS(자산유동화증권)

 

ABS(자산유동화증권)는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등 바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파생상품으로, 1997IMF당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부실기업이나 부실금융사로부터 넘겨받은 채권을 매각하는 기법으로 도입되었습니다.

ABS의 도입 초기에는 부동산 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하기 위한 상품설계를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선박, , 실물 자산과 같은 유동화의 대상이 되는 모든 자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기업이나 여러 기관들이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지거나 조달할 방법이 없을 때 쓰는 방법 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ABS는 어떤 자산을 담보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CBO(회사채담보부증권), 금융기관의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 신용카드 매출채권 CARD(신용카드매출채권유동화증권), 기업어음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주택저당채권 MBS가 있습니다.



정크본드

 

정크(junk) '쓰레기'를 뜻하는 말로 그대로 해석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아주 낮아 회사채에서 발행이 불가능한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로 '고수익채권'또는 '열등채'라고 하는데,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큰 만큼 이자가 높기 때문에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됩니다.

 

1970년대 미국 정크본드 시장의 대부로 불렸던 마이클 밀켄이 하위등급 채권을 정크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으며, 당시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이 발행한 채권 중 발행기업의 경영이 악화되어 가치가 떨어진 채권을 가리켰으나, 최근에는 성장성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나 M&A(Merger and Acquisition)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사용하고있습니다.





모라토리엄 & 디폴트

 

모라토리엄(moratorium)이란 라틴어로 지체하다라는 의미인 'morari'에서 파생된 말로, '채무에 대한 지불유예'를 뜻합니다. 이는 채무 상환기일이 되었지만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해있어 현 상황에서는 갚을 능력이 되지 않아 모든 대외 채무 지급을 중지한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국제적 신용도가 크게 떨어지며 대외거래에서 큰 불이익을 받게 되는데요. IMF의 요구에 따라 구조조정이 단행되었고 정리해고제, m근로자파견제 같은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디폴트는 공·사채에 대한 이자지불이나 원금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가로 봤을 때는 한 국가의 정부가 외국에서 빌린 돈을 상환기간이 돌아왔는데도 갚지 못할 경우에 해당됩니다. 채무불이행, 지급 거절 이라고도 하는데요. 모라토리엄보다 더 극단적인 선택이어서 한 국가가 영원히 빚을 못 갚겠다고 디폴트 선언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2015 6월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여 전 세계에 경제 파문을 일으킨 경우가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스틸 컷 및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지금까지 1997 IMF 위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관람포인트와 함께 영화에 나오는 경제 용어를 소개해 드렸는데요오늘 소개해드린 경제 용어를 미리 알아두고 영화를 감상하시면 더욱 더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듯 하네요^^